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재단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이용준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외교안보 연구소 중 하나인 세종연구소와 그 모태인 세종 재단은 해방 후 7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남북대치 상황의 역사 속에 새겨진 특별한 창설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세종연구소는 1983년 10월 9일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한국 대통령의 암살을 노린 북한의 폭탄테러로 순국한 공식수행원 11명과 실무수행원 6명의 희생을 기리고 유족들을 지원하며 한반도 분단상황 극복에 기여할 목적으로 창설되었습니다. 1983년 11월 재단이 창설되고 1986년 1월 부설 연구소가 설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창설목적에 부응하여, 세종연구소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정세, 대외관계, 군사안보, 대북전략 등에 관한 연구, 학술회의, 출판, 교육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미‧중 대결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초래한 범세계적 진영대립 체제의 부활이 한반도와 국제안보에 미칠 영향에 관해 국내외 유수 연구소들과 지혜를 교환하고 한국이 나아갈 길을 탐구하는 작업을 강화해 가고 있습니다.

동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신냉전체제 조성과 더불어 점증하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보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 세종연구소는 한국이 당면한 외교안보 상황의 실체적 진실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타개할 지혜를 모색해 가는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기여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2023년 6월 1일

재단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이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