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은 △ 무기체계의 실전 운용 능력 강화 △ 재래식 전력 생산 기반 확충이라는 측면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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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 평가 및 2026년 전망 |
| 2026년 3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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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원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 jjo@sej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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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은 △ 무기체계의 실전 운용 능력 강화 △ 재래식 전력 생산 기반 확충이라는 측면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특히 김정은의 핵·미사일·군수 시설에 대한 현지 지도와 관련한 북한 매체의 보도는, 김정은이 단순히 군사무기 자체에 대한 성능뿐만 아니라, 군사 무기가 실제 전장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잘 구현하고 있는지 여부 등 실전운용 능력 최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는 러우 전쟁에서의 북한 군사무기 운용 결과를 토대로, 실전에서의 무기체계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제정치 환경 측면에서 △ 미중 전략 경쟁 △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지속 △ 한미일 안보협력下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억제력을 과시할 필요성이 있었지만 핵개발 관련 동향은 별로 나타나지 않았으며 ICBM급 미사일 발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부문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잠대지(潛對地) 발사 플랫폼’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핵잠수함 개발 진행’ 사업도 아직은 선체 제작 단계 및 원자로·추진계통·냉각장비 등 핵심장비 연구 초기 단계로 판단된다.
한편 2026년 2월 개최된 제 9차 당대회를 통해 북한은 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지상·수중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종합체 △ 인공지능 무인공격 종합체 △ 위성공격용 특수자산과 고도의 전자전 무기체계 및 정찰위성 개발 등 야심찬 계획을 내세웠으나, 5년내 성과 달성에는 많은 기술적 장벽이 존재할 것으로 예견된다.
本 보고서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2025년 북한의 무기 개발 활동을 △ 핵·미사일 △ 군수 시설에 대한 김정은의 현지 지도 동향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제 9차 당대회 결과 발표 내용 등을 바탕으로 2026년 무기 개발 활동 방향을 전망하였다. -
북한은 2022년과 2023년에 △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 핵무력 정책법 채택 △ 북한군 전술핵 운용부대 군사훈련 실시 △ ‘핵탄 보유량 기하급수적 증대’ 천명 △ 소위 ‘전술핵탄두, 화산-31’ 공개 등 핵 이슈화를 시도했으나, 2024년에는 2022년~2023년에 비해 核 관련 활동이 비교적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강선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9월)하고, 김정은이 “핵병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이자면 원심분리기 대수를 더 많이 늘여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직접적인 핵 개발 활동 노출이 아닌 레토릭으로 핵능력을 부각하려 한 바 있다.
2025년 들어 김정은은 1월 핵물질 생산시설과 핵무기 연구소(영변 소재 추정)를 직접 시찰하며 “2025년은 핵력 강화의 중요한 해”라고 언급한데 이어, 9월에는 핵무기 연구소를 방문하여 핵 관련 분야의 과학자·기술자들을 만나고 핵물질 및 핵무기 생산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를 지도하는 등 핵물질 생산 및 관련 연구 추진을 독려하였다. 그러나 이외에는 2024년과 유사하게 핵 개발과 관련한 직접적인 개발 활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로 5월 8일 동부전선 장거리포 및 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노동신문)하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핵전쟁 훈련 일환’이라고 언급했는데, 국방성 대변인은 “훈련의 목적은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명칭 : 핵방아쇠)’에 따라 위의 무기들을 운용하는 절차에 해당 구분대들을 숙달시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와 같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발사 훈련을 두고, ‘전술핵 운용 체계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실질적이면서 직접적인 방식의 ‘핵능력 고도화’가 아닌 기존의 레토릭을 통한 핵능력 과시 방식을 이어갔다. -
탄도 미사일 및 방사포
북한은 2025년 1월 14일, 5월 8일, 11월 7일에 걸쳐 수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600mm 방사포를 발사했다.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던 트럼프가 2025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탄도 미사일의 발사 빈도는 예년보다 감소 경향을 보였으며, 우주발사체와 ICBM급 미사일 발사도 실시하지 않았다. 북한은 2023년 12월 30일 당 전원회의에서 “2024년에 군사정찰위성을 3개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밝혔으나, 2024년 5월 24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하며 한차례 발사에 그친 이후 2025년에는 정찰위성 발사를 한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2023년에 1차(4월 13일)/2차(7월 12일)/3차(12월 18일)에 걸쳐 고체연료 모델인 ‘화성포-18형’을 발사한데 이어, 2024년 10월 31일 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화성포-19형’을 발사한 바 있으나, 2025년에는 ICBM급 미사일을 한번도 발사하지 않았다. 이는 내부적인 기술적 이유도 있겠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관찰 및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지속 등 한반도 주변 정세를 고려하여 도발 수위를 조절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극초음속 미사일
북한은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에 대한 시험발사를 2021년 1월 최초 실시한 이후 2022년 1월까지 3차례의 시험발사를 실시, 액체연료 발사체에서 분리된 활공비행체의 비행패턴 파악 및 비행궤적 데이터 축적을 위한 초보적인 비행성능을 테스트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월부터 고체연료 미사일을 발사체로 활용한 활공비행체 시험발사를 실시(4차)하였고 2024년 4월에는 개량된 고체연료 미사일을 발사체로 사용하여 5차 시험발사를 실시하였다. 4차와 5차 시험발사 역시 예정된 비행시간 동안의 활공체 비행패턴 파악과 비행궤적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목적을 두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1월 6일 북한은 6차 시험발사를 실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1차 정점고도 99.8km/2차 정점고도 42.5km로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 계선의 공해상 목표 가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발동기 동체 제작에 새로운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사용하고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새로운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되었다”고 주장했는 바, 활공체의 내열 성능 개선 및 활공체 경량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간 축적된 발사 데이터로 파악된 비행 특성을 활용, 목표물에 탄착시키기 위한 새로운 정밀유도제어 기술을 적용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6차 발사시 사용된 활공비행체의 형상 설계를 보면, 이전의 활공체와 비교시 활공체의 유선형태와 날개 모양으로 보아 형상 설계 측면에서 발전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볼 때 북한은, 그간 진행된 5차례의 시험발사를 통해 파악된 비행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 발사체의 로켓엔진 성능을 향상시키고 △ 활공비행체 설계를 개선하는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북한은 “2025년 10월 22일,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것에 대해 간단하게 발표하였다. 지난 1월 6일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시험발사’ 발표 당시에는 비행 제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었으나, 이번에는 ‘시험발사 진행 사실’만 간단하게 발표, 2025년 들어 두 번째 시험발사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극초음속 활공비행체의 장거리 활공 기동 등 비행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정밀유도 제어 기술에 접목시키는 단계로 보이며, 극초음속 상태에서의 고속비행 정밀 유도제어 알고리듬 개발과 극초음속 공력 설계·열 차폐기술 개발에 필요한 충분한 비행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시험발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거리 순항 미사일
2025년 1월 26일 노동신문은 “미사일총국은 1월 25일 해상(수중)대지상 전략 순항 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불화살-3 개량형 추정)들은 7,507~7,511초간(2시간 5분 7초~2시간 5분 11초) 1,500km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에 따라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 타격하였다”라고 설명했다. 2월 26일에는 화살-1 계열의 순항 미사일 두 발을 발사, “각각 7,961초와 7,973초 동안, 1,587km를 서해 해상 타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했다”고 발표(노동신문)했다.
또한 12월 28일 북한은 서해 해상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의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 “발사된 2개의 미사일이 각각 1만 199초(2시간 49분 59초), 1만 203초(2시간 50분 3초) 동안 서해상에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는데, 1월 발사한 순항 미사일과 비행궤적 패턴이 유사하고 비행시간은 44분 이상 증가한 점으로 보아 비행 성능 자체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은 “장거리 미사일 부대들의 반격 대응 태세와 전투 능력을 검열하고 미사일병들을 기동과 화력 임무 수행 절차에 숙달시키며 해당 전략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는 바, 지상에서 발사 플랫폼을 이용한 발사 시스템 체계 역시 실제 운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12월 발사시에는 지상에서 이동발사대 플랫폼을 사용하여 발사되는 사진을 공개했으나, 1월 발사시에는 상공에서의 초기 비행모습만 공개를 하고 발사대에서 수직 발사되는 순간의 장면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잠수함 발사 플랫폼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결론적으로, 북한이 2024년 화살/불화살 계열의 순항 미사일 발사 훈련을 4회 실시하면서 비행 성능을 확인했고, 2025년 발사시 비행시간이 증가된 점과 장거리 순항 미사일 무기체계의 신뢰성 점검 및 임무 수행 절차 숙달 훈련을 반복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장거리 순항 미사일 자체는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이나, 잠수함 발사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동향은 포착되지 않아 同 미사일을 탑재하여 운용할 수 있는 수직 발사용 잠대지 발사 플랫폼의 개발은 아직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
2025년 한 해 동안 김정은은 핵시설, 미사일 시설, 무기개발 및 생산시설 등을 방문하며 직접 현지 지도를 실시하였다. 이는 무기개발에 대한 김정은의 지대한 관심과 최고지도자로서의 통제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핵무력 건설은 계속 진행중이며, 되돌릴 수 없는 국가 전략’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등 국제사회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핵시설 방문
1월 29일, 김정은은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 연구소를 현지 지도했는데, 영변 핵시설에 있는 핵무기 연구소와 우라늄 농축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현지 지도는 1월 28일 미국 휴즈 NSC 대변인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언급이 나온 뒤 이루어져, 미국의 비핵화 압박에 대한 반발 및 핵능력 과시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3월 8일 김정은의 조선소 현지 지도 사실을 보도하며 ‘핵잠수함 건조실태도 파악했다’고 하면서 건조중인 핵잠수함의 선체 모습을 공개했는데, 2021년 8차 당대회 때 내건 5대 국방과업중 하나인 핵잠수함 개발이 정상적으로 진행중임을 과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나, 북한이 잠수함 내부를 공개하지 않았고 원자로·추진계통·냉각장비 등 핵심장비 개발·시험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선체 제작 및 핵심 장비 연구 단계로 판단된다.
또한 9월 26일에는 김정은이 핵무기연구소를 방문, 핵관련 분야의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고 핵물질 및 핵무기 생산과 관련한 중요 협의회를 지도하였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핵능력 고도화’ 관련 추진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지도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핵무력 강화를 지속할 것임을 대외에 과시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시설 방문
9월 1일, 김정은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공장에 이어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쓰이는 탄소섬유 복합 재료를 연구하는 미사일총국 산하 화학재료 종합연구원을 방문했다. 북한은 이 연구소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해서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제작하고 지난 2년간 8차례 지상 분출 시험을 통해 추진계통의 동작 신뢰도와 정확성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9월 8일에는 “미사일총국이 신형 고출력 고체연료 로켓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동 시험에는 “지난 9월 1일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이 사용되었으며, 2022년 12월 15일 시험한 1,372 kN 엔진보다 추력이 40% 향상되었다”고 주장했는데, 신형 로켓엔진의 추진계통 경량화 및 추력 향상을 통해 탄두 탑재중량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로켓엔진은 2025년 10월 10일 당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 공개된 화성-20형에 장착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구소 및 생산 시설 방문
북한 중앙통신은 9월 11~12일, 김정은이 국방과학원의 장갑방어 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 연구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하였다. 탱크와 장갑차의 방어체계 연구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보이며, 전자무기 연구소를 방문한 김정은이 “앞으로 제 9차 당대회에서는 국방 건설 분야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 병진 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언급한 점으로 보아 향후 핵미사일 기술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재래식 무기 개발 및 군수생산 능력 강화에 적극 매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10월 4일, 김정은은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 전시회 “국방발전-2025” 개막식에 참석하여 연설하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의 미군 무력 증강과 정비례하여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 관심도도 높아졌으며 따라서 우리는 특수자산을 그에 상응하게 중요 관심 표적들에 할당하였다”는 레토릭을 구사하며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지속했다. -
북한은 2024년 12월 23~27일 당 중앙위 제 8기 제 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강력히 실시할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천명했으나, 2025년 들어 극초음속 활공비행체, 장거리 순항 미사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600mm 방사포 등 발사를 간헐적으로 이어 갔다. 북한의 이러한 2025년 무기 관련 활동은, 2022년~2024년간 핵·미사일 관련 행보를 활발히 진행한 것과 비교할 때, 낮은 단계의 핵·미사일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2025년 △ 김정은에 대해 대화 가능성을 내비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 러우전쟁 지속에 따른 대러 군사무기 지원 분야에 우선순위 배분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사일의 자체 성능 개선 측면보다는, 실전에서의 운용 측면을 염두에 두고 무기체계로서의 신뢰도 향상 및 이동발사대의 기동성 증진 등 발사 플랫폼 개선 활동에 많은 비중을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뿐만 아니라 재래식 무기 관련 연구소 현지 지도 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의 연구자 및 생산 근로자들을 격려함으로써 무기 개발에 대한 최고 지도자의 관심과 의지를 표출하고 러우전쟁에서 드러난 재래식 전력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강조함으로써 실제 무기체계의 정상적 운용에 필수적인 생산공정의 신뢰도 증대와 품질 개선, 무기체계의 현대화를 꾀해보려는 의도로 보인다.
2026년 전망
2026년 1월 3일 김정은은 전술유도무기 생산 공장을 방문, △ 조립공정 현대화를 위한 공정 배치 △ 군수 공업기업소들의 현대화 사업을 고려한 최적화 방안 도출과, 전술유도무기의 생산능력을 2.5배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1월 4일 김정은의 참관 아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 김정은은 “핵무력 준비 태세를 보여주었다”며 직접적인 핵능력 고도화 시현이 아닌, 미사일 발사에 전술핵탄두 장착을 가정하여 “핵무력의 실용화·실전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레토릭으로 ‘핵전쟁 억제력 고도화’를 주장하였다.
2025년 동향과 금년 1월의 동향 등에 비추어 볼때, 2026년 북한은 한국의 주요 군사기지·지휘소 등을 정밀 타격하고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 단거리 탄도 미사일/600mm 방사포 등 전술유도무기 체계의 정밀도 향상 및 기동성 강화 △ 실제 전장 운용을 전제로 한 무기체계의 신뢰도·품질 향상 및 생산능력 증대 △ 재래식 무기체계의 생산공정 현대화 △ ‘잠대지’ 미사일 발사 플렛폼의 개발 완성 등을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월 3일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체포되어 뉴욕으로 이송·수감되고, 2월 28일에는 미국이 핵협상 와중에 이란을 전격 공습하여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향후 김정은은 핵무력 준비태세 과시 차원에서 전술핵무기 탑재를 가정하여 다양한 무기체계를 동원한 합동타격훈련 진행함으로써 전술핵 운용 가능성을 강조하는 한편,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체계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핵능력 고도화’ 레토릭을 또 다시 구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대외관계를 고려하여 필요시 △ 풍계리 핵실험장 또는 우라늄 농축시설에서의 핵개발 관련 동향 노출 △ (소위) 전술핵탄두 공개 등 중간 단계 이상의 동향을 노출시킬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월 25일 폐막된 9차 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으로 △지상·수중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종합체 △ 인공지능 무인공격 종합체 △ 위성공격용 특수자산과 적의 지휘 중추를 마비시키는 전자전 무기체계 △ 진화된 정찰위성 등의 개발과 함께, 600mm/240mm 방사포 체계 및 작전전술미사일 종합체를 연차별로 증강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2025년 10월 공개한 화성-20형은 아직 시험발사가 실시되지 않았으나, 다탄두 운용에 유리한 화성-20형에 사용될 신형 고체연료 로켓 엔진의 연소시험을 작년 9월에 실시했기 때문에 2026년 북한의 의도대로 정세가 전개되지 않을 경우 시험발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겠다. 한편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은 2022년 5월 7일 함남 신포 인근에서 ‘미니 SLBM’ 발사 이후 시험발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잠수함 발사 플렛폼’ 개발이 미진한 것으로 보아 잠수함 발사형 대형 ICBM 개발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첨단무기 추세인 △ 무인 공격 무기 △ 위성 공격 무기 △ 더욱 진화된 정찰위성 개발도 공언했으나 현실화에는 극복해야 할 많은 기술적 과제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북한에 직면한 군사무기 개발 과제는 실질적 전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재래식 전력·무기체계 확충과 군수산업의 생산능력 강화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자원을 배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로서는, 북한이 새로운 무기개발 방향에 있어 기존의 핵·미사일 중심 전략에서 무인공격체계·우주·전자전까지 확대하는 ‘다영역 군사능력 강화’로 나아가기 때문에 우리 역시 ‘다영역 안보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방어 중심 대응’을 넘어 △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정밀 선제타격 능력 △ 초기에 북한의 지휘체계를 무력화하는 능력 △ 지휘부 제거 작전 능력 △ 대량응징보복 능력 등을 포함한 ‘공세적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부각할 필요가 있겠다.
| 핵 분야 활동 동향 평가
| 미사일 개발 활동 동향 평가
| 김정은의 현지 지도 활동 평가
| 종합 평가 및 2026년 전망
※ 「세종포커스』에 게재된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 세종연구소의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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